전체 글15 00. 사업자 등록을 했다. 꽤 충동적으로! 오전 9시. 회사였다면 막 업무를 시작했을 시간, 나는 사업자 등록증을 수령했다. 어제 오후 6시에 가깝게 신청한 사업자 등록 신청이 이렇게 빨리 처리될 줄이야! 별다른 구상도 없이 슬슬 백수를 탈출해야 할 시간이 되어 부업으로 신청한 사업자 등록 과정은 비록 몇 시간에 불과했으나 꽤 치열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물론 스마트스토어 창업에 대한 막연한 시작을 늘 꿈꾸고 있긴 했다. 숨고를 통해 돈까지 지불해가며 감성적인 브랜드 이름을 받아 놓은 것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예비)n잡러로 살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이건 나중에 후술, 그 밤에 스마트스토어라는 정보 외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개노답 예비 창업인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과 더불어 자세한 설명, 예쁘고 감성적인 네이밍과 스토리, 서비스로.. 2023. 6. 2. [천안 카페] 그리고 스페셜티 방문 후기 * 내돈내산 룸메랑 누워 뒹굴대던 어느날, 문득 브런치가 먹고 싶어졌다. 그리고 스페셜티 음 사실 천안에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리도 잘 모르고 어느 동네가 얼마나 개발되었나 맛집은 어디에 있고 등등등 아직은 미지의 영역 룸메는 여기에 꼭 가야겠다며 차에 시동을 걸고 있는 나를 재촉했다. 가는 길을 헤매진 않았지만 뭔가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동네(?) 사실 길치라 네비만 보고 달리므로 잘 기억안남 무튼 도로를 쭉쭉 가다보면 그리고스페셜티의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우왕우왕 날씨가 썩 좋진 않았지만 어쨌든 도착!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아직 손님들이 많지 않은 시각이었음 자리를 잡고 나서 빙 둘러보는데 온갖 예쁜 소품들이 눈길을 잡아끌었다. 룸메와 나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각종 예쁘고 잡다하고 사랑.. 2023. 5. 29. [포장이사 후기] 서울->지방 포장이사 완료 후기 내돈내산 결론 : 손 없는 날 기준 서울->지방 5톤 포장이사 견적가인 160만원(양쪽 사다리차+식비)+간식제공에 끝냄. 추천도 : 가성비로는 훌륭, 마무리는 보통에서 조금 아래. (★★★) 이삿날은 5월 18일이었는데, 그로부터 무려 8일이나 지나서 쓰는 이사 후기 I플랫폼에서 이어준 K업체에서 이사를 완료했다. 검색했을때 따로 나오는 게 없어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 계약하지 않기에는 견적가가 너무나 쌌다. 손 없는 날 기준으로 이사비용은 급격하게 상승하기도 하고(타 업체의 경우 230만원, 250만원 등등 대부분 200만원이 넘는 금액이었음) , 나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약 9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더욱 이사비용이 높아졌다. 그래서 고민 끝에 견적 보러 와주신 사장님만 믿고 덜컥 계약.. 2023. 5. 26. [이사준비ing] 서울->지방 포장이사 견적 후기 * 말하기도 지치는 내돈내산 2년마다 이사를 다니는 청년빈곤층의 삶 서울에선 벌써 10년이 넘게 살고 있다. 사주에 역마살이 끼었다더니 처음엔 대학 기숙사에서 시작해 학교 근처 자취방, 원룸, 투룸 온갖 종류의 임대차를 경험해오며 임차인으로 살아왔다. 덕분에 1-2년마다 이삿짐싸기부터 시작해 (이상한)집주인 대처법까지 골고루도 섭렵해왔다. 그러던 와중 나는 백수가 되었고, 더이상 서울의 월세를 버티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나의 작고 소중한 투룸 빌라 월세는 현재 3000-80(관리비 및 각종 공과금, 인터넷 별도) 룸메와 둘이 살았기에 망정이지 혼자서는 어림도 없을 가격이다. 어쨌든 이번에도 만기가 다가와 이사를 가게 되었고 이전처럼 서울->서울이 아닌, 서울->충남 어딘가로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받.. 2023. 5. 9. [코엑스 타로/응커피 후기 포함] 어느 주말의 코엑스 탐방 이사 가기 전에 코엑스 정도는 다녀와야지 써니,오오리,리세타가 함께한 코엑스 탐방 후기 1줄 결론 : 응커피 - 한 번쯤 가볼 만함. 타로 - 선생님 그걸 어떻게 아세요...!? (★★★★★) 써니가 "렌필드"라는 영화를 추천했다. 우리와 함께 보고 싶다고 코엑스는 회사 다닐 무렵 약 4년간 주구장창 다녀서 길치인 나도 느낌으로 길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메가박스에서 렌필드 관람 후 별마당 도서관으로 이동해 마침 진행 중이던 첼로 공연까지 볼 수 있던 날. 주말의 코엑스는 너무 붐비기 때문에 웬만하면 잘 가지 않는 곳이지만 정말 운이 좋게도 별마당 도서관 2층 자리가 딱 한 곳 비어있었다. 냉큼 가서 앉자마자 써니가 그동안 가고 싶었다며 응커피를 쏘기로 함. 약 30분 넘게 기다려 커피를 받을 수 있었.. 2023. 4. 30. 수면 위대장내시경 후기 / 서울 강동구 바른마음내과의원 * 내돈내산 후기 : 본 블로그에 작성한 모든 후기는 내돈내산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 1줄 결론 : 매우 추천. 강동구에 거주 중이면서 위대장내시경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바른마음내과의원에 가세요. 매우 추천합니다. * 말 많음 주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나는 어려서부터 이상하게 자잘자잘 아픈 일이 많았다. 최근에는 위염+식도염이 도저히 낫질 않았는데 날 때부터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이라 그런 건지 몇 달간 잠도 자지 못할 정도로 속쓰림에 시달렸다. 약을 먹어도 그때뿐이고, 밤이면 더욱 심해지는 증상들에 속이 타들어가고 목이 조이는 것 같은 느낌까지 더해져 하루하루 피폐해졌다. 심지어 몇 년 전부터 달고 살던 치X 때문일까, 알 수 없는 이유로 혈변까지 보는 것이 아닌가. 안 그래도 나이를 먹어.. 2023. 4. 28. 하남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찜질스파 방문기(평일 오전) (한줄요약) 대장내시경을 하루 앞두고 울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하남 스타필드에 위치한 아쿠아필드 찜질스파에 다녀왔다. 평일 오전은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음. 하남 아쿠아필드 찜질스파는 이전에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워터파크와 찜질스파 패키지로 이용했었다. 주말이어서 사람이 매우매우매우 많았고, 스타필드 내 위치한 워터파크 특성인지 아기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매우 많았다. 그리고 워터파크 갈 때에는 쉴 곳이 딱히 없으므로 베드 결제가 필수였음을.... 오픈런 하자마자 모두가 뛰어 베드부터 차지한다 물론 그런 팁따위 알지 못했던 나는 슬렁슬렁 갔다가 한참 후에야 베드 하나를 차지할 수 있었다. 어쨌든 시설 자체도 깔끔하고 좋았던 기억. 그러나, 찜질스파의 경우 주말 방문을 매우 비추한다. .. 2023. 4. 20. [천안 카페] 카페 슈 cafe choux 방문기 며칠 동안 세네시간씩만 자고 있는데, 또 장거리 운전을 해야 했다. 천안-서울까지의 장거리는 사실 말만 장거리지 휴게소 한 번 들르지 않고도 갈 수 있는 거리이긴 했으나 피곤한 상태에서는 좀 곤란했다. 그러던 와중, 그러니까 전 날 밤이었다. 캄캄한 밤에 잠을 자려 커튼을 치는데, 무언가 번쩍거리는 커다란 건물이 보이지 않겠는가. 천안 출신이지만 1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서울에서 지낸 내게, 새롭게 바뀌고 있는 천안은 너무나 낯설었다. 게다가 저렇게 뭔가 크고(?) 반짝거리고(?) 멀리서도 예쁜 카페라니.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만 시간이 없으므로 테이크아웃을 진행하기로 했다. 평일 오전 오픈시간이라 아직 사람이 없었다. 들어가는 길이 약간 헷갈렸지만(티맵이 잘못한듯) 도착하니 주차장이 매우 넓어서.. 2023. 4. 6. 실패는 끝이 아닌 도약, 영화 [리바운드] 시사회 후기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삶이 어렵고 힘들어 끝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을 걷고 있다고 느낄 때 - 실패, 실패의 연속으로 '어차피 나는 안될거야' 라는 기분이 들 때 - 그야말로 청춘! 푸릇푸릇한 새싹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으로 즐기고 싶을 때 - 농구 경기의 하이라이트만 모아서 보는 것 같은 기분을 즐기고 싶을 때 - 기타 등등 ※ 이하는 시사회 참석 후의 개인적인 리뷰글로, 스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때가 있다. 인간은 누구나 실패를 경험하고, 경험으로부터 성장한다고 하지만 도무지 이 쓰린 실패의 감정으로부터 벗어나기 쉽지 않은 때.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인데 왜 나 혼자만 이렇게 힘든거지, 왜 나만 이렇게 실패하고 도태되어 가는 것 같지. 라는 기분에 점.. 2023. 4. 4. [천안 카페] 뚜쥬르 빵돌가마점 빵지순례 방문 후기 어쩌다 천안에 있는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에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은 빵지순례를 가려던 것이 아니었음을... ) 뚜쥬르 빵돌가마점. 천안에서는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직접 방문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쨌든 나는 빵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너무나 사랑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중에도 빵을 끊지 못하는 빵 중독자이다. 그런 빵 중독자에게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를 방문하지 않는다는 것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친다는 말과 다름없지 않은가. 게다가 뚜쥬르 빵돌가마점은 퇴사 전 김대리가 너무 예쁘고 맛있는 빵이 넘쳐난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댄 터라 너무 궁금했었다. 그래서 어차피 천안에 방문하게 된 김에 가서 꼭 빵을 먹어야지 꼭 빵을 먹어서 나도 이제 천안 뚜쥬르 빵돌가마점 갔다 왔.. 2023. 4. 4. 이전 1 2 다음